이주은 치어리더(20)가 KIA 타이거즈와의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응원단상에서 '삐끼삐끼' 춤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치어리더로, 그녀의 독특한 응원과 춤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챌린지 열풍을 일으켰다.
KIA 타이거즈는 2024 시즌 통합 우승(정규리그, 한국시리즈)을 차지했고, 이범호 감독 및 선수단은 팬들 앞에서 '삐끼삐끼' 댄스를 우승 공약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주은은 현재 휴식기를 갖고 있으며, 국내외 활동을 다각도로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이주은에 대한 러브콜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대만 이티투데이는 9월 12일 "대만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주은이 경력을 쌓기 위해 내년에 대만에 올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삐끼삐끼'는 KIA 타이거즈가 수비를 할 때 투수가 상대팀 타자를 삼진 아웃 시킬 경우 치어리더가 선보이는 짧은 퍼포먼스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주은이 화장 중 '삐끼삐끼' 노래가 나오자 즉시 일어나 춤을 추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챌린지 형식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도 '삐끼삐끼' 춤을 조명하며 "전 세계 팬들을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이주은을 포함한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 6명은 지난 7월 대만 야구팀 푸방 타이거즈의 초청으로 대만을 방문해 이 춤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현재 대만 내 6개 구단 중 5개 구단에서 한국인 치어리더들이 활약하고 있으며, 최근 1년 사이 10명의 한국 치어리더가 대만으로 이적하여 활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주은의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가운데, 그녀가 새로운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