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헤비급 전 Champion 스티페 미오치치가 프란시스 은가누와의 3차전 가능성을 사실상 접었다고 밝혔다. 2021년 UFC 260에서 은가누에게 KO 패배를 당한 미오치치는 그 이후 리매치를 원하는 마음이 컸으나, 은가누의 행보가 그를 실망시키게 만들었다.
은가누는 이후 시릴 간과의 경기에 나서며 무릎 부상을 겪었고, 수술 후 PFL로 이적하여 복싱에서도 타이슨 퓨리와 안소니 조슈아와의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미오치치는 은가누와의 3차전이 불가능해졌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미오치치는 “나는 리매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그가 UFC를 떠나면서 일이 생겼다”며 “나는 파이터이기 때문에 UFC 내에서 매치메이킹을 담당하지 않는다. 그들이 원하는 대로 일이 진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가누가 복싱 링에서 꿈을 실현하며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선택한 것에 대해 비난하지 않았다. “물론 나는 리매치를 원했기 때문에 실망했지만, 그가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미워하지 않는다. 그는 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가누는 복싱에서 퓨리와의 경기에서 아슬아슬한 판정패를 당했지만, 조슈아와의 경기에서는 두 차례 다운을 당한 후 패배하였다. 미오치치는 은가누의 복싱 경기를 전부 보지는 않았지만, 그가 세계 최고의 헤비급 복서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나는 영상을 봤고, 첫 번째 경기는 잘 싸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두 번째 경기는 잘 되지 않았다. 싸움에서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다”고 미오치치는 말했다.
현재 은가누는 PFL에서 MMA 경기를 치르며 복귀했으나, UFC로의 복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미오치치는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며, 은가누와의 라이벌 관계가 1승 1패로 남을 것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괜찮다”며 그는 “그와 싸우고 싶지만,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 우리는 1-1이다. 그렇게 남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