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 K5리그 건융FC 입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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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구금됐던 손준호, K5리그 건융FC 입단 추진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4.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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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FC스포츠] 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전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31)가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를 통해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인 박대연 NES 대표는 14일 '뉴시스'를 통해 "손준호가 K5리그 소속인 건융FC 입단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10개월가량 뛰지 못해 컨디션이 온전하지 않은 만큼, 부담이 덜한 K5리그에서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린 이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 무대로 복귀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세미프로로 분류되는 K3, K4리그 다음인 K5리그는 국내 아마추어 리그 중 가장 수준이 높은 무대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뛴 손준호는 지난해 5월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 혐의로 연행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손준호가 승부 조작에 가담했거나 산둥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선수 측은 이런 의혹을 강하게 부인해 왔다.

10개월여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지만, 손준호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정확히 어떤 판단을 받고 석방된 것인지는 뚜렷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선수 등록 규정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 등은 전문 선수로든 동호인 선수로든 등록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준호 선수에 대한 K5리그 등록 신청이 들어와 결격사유가 있는지 검토하는 중이며 몇 가지 확인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말했다.

사법적 부분과 별개로 전 소속팀인 산둥 타이산과 계약과 관련해서는 손준호가 '새 출발'을 하는 데에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산둥은 이미 손준호가 구금돼 있던 지난해 여름 그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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