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프로복싱 챔피언 우시크, 자원입대 후 조슈아와 재대결 앞두고 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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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프로복싱 챔피언 우시크, 자원입대 후 조슈아와 재대결 앞두고 링 복귀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2.03.25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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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러시아에 침공 당한 조국을 지키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던 우크라이나 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시크(35)가 총대신 다시 링으로 복귀한다.

24일(한국시간) 영국BBC는 "우시크가 앤서니 조슈아(33·영국)와의 6월 재대결을 치르기 위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현 프로복싱 챔피언인 우시크는 지난해 9월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특설링에서 열린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 매치에서 당시 헤비급 통합챔피언 조슈아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제압하고 통합 챔피언에 등극했다.

당시 '코사크 전사' 우시크는 전체적으로 경기를 우세하게 리드하며 헤비급을 정복, 2체급 석권 챔피언에 올랐다. 18전승 무패를 달리던 우시크는 19전승 행진을 기록하며 크루저급에 이어 헤비급을 정복한 3번째 챔피언이 됐다.

우시크보다 에반더 홀리필드, 데이비드 헤이가 먼저 크루저급 챔피언에 이어 헤비급을 정복한 바 있고 우시크는 세번째 챔피언이 됐다.

우시크는 2012년 런던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로 아마추어에서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선수 인생의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우시크는 지난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오자 영국에 머물다 조국으로 돌아와 자원입대해 조국 방어에 합류했다. 

당시 우시크는 "언제 다시 링에 오르게 될지 잘 모르겠다. 챔피언 벨트보다 조국과 명예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조국을 구하기 위해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 복싱 헤비급 챔피언을 12차례나 합작했던 비탈리-블라디미르 클리치코 형제도 군복을 입고 전선으로 나섰다. 형 비탈리는 키이우(키예프) 시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현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 레비급 챔피언 우시크는 조슈아와 재대결 일정이 잡히고 총 대신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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