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 13년 만에 챔프전 우승 ··· MVP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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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KCC, 13년 만에 챔프전 우승 ··· MVP 허웅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5.0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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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농구 부산 KCC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수원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5일 KCC는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88-70으로 이겼다.

4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을 끝낸 KCC는 2010-11시즌 이후 13시즌 만에 통산 여섯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13년 전 마지막 우승 당시 KCC 감독이 허재였다. KCC는 또 ‘정규리그 5위 팀 우승’이라는 새 기록도 남겼다.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 우승을 차지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에는 KCC 허웅이 선정됐다. MVP 상금으로 1000만 원도 받았다.

기자단 투표 84표 중 31표를 획득했다. 라건아가 27표로 그 뒤를 이었고 준우승팀 kt의 허훈이 21표를 받아 3위에 올랐다.

허웅은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에 선정된 이후 26년 만에 대를 이은 MVP가 됐다. 플레이오프 MVP에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뽑힌 것은 허재, 허웅 부자(父子)가 처음이다.

이날 KCC는 전반을 40-36으로 앞섰고,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에서는 허웅(21점), 라건아(20점) 최준용(17)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후반들어 KCC의 경기력은 흔들림 없이 이미 승리를 확신 한 듯 코트를 휘저었다.

반면, KT는 허훈과 배스가 무리한 공격 끝에 턴오버를 속출했고, 곧장 KCC에 속공 득점을 허용하는 상황이 반복되며 승기를 잡았다.

KCC는 끝내 18점 차로 KT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KCC는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연고지를 전북 전주에서 부산으로 옮겼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에서 1997년 프로축구 대우, 프로농구 기아 이후 27년 만에 정상에 오른 부산 연고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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