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대표 “ 국내 무에타이 프로화 위해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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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대표 “ 국내 무에타이 프로화 위해 힘쓰겠다”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8.04.05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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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윤동희 기자] 태국 ‘원송차이 프로모션’은 태국 내 최고의 프로모터로 알려져 있는 송차이(Songchai Rattanasuban) 회장이 1975년 설립했으며, 무에타이 외에도 복싱, MMA 등 폭 넓은 시장에서 활동하며 다양한 스타 선수를 배출하고 있으며, 독자적으로 S-1 대회 주관 및 태국 내 대형 격투 대회를 주선하고 있다.

 

사진 = 원송차이코리아 제공

 

원송차이 프로모션이 진행한 활동 중 하나를 소개하자면, 2012년 프로모터와의 불화로 은퇴했었던 국내에잘 알려진 '쁘아까오(Buakaw)' 의 복귀전 성사가 있다.

원송차이코리아(대표 이대연)는 지난 2016년 11월 송차이 회장의 허가로 국내에 정식 출범한 단체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원송차이코리아 이대연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진 = 이대연 대표

 

Q. 언제 처음 무에타이를 접하게 됐는지?

고1(약 95년)부터 무에타이를 해왔다. 광명삼산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98년 한국무에타이총연합회 선수로써 무에타이 라이트급 국가대표로도 출전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당시) 4전 4패를 기록했다.

 

Q. 당시에 대해 회상하자면

당시에는 선수도 부족했고, 무에타이 시합도 많지 않아 말 그대로 대회가 있으면 전적 불문 선수로 뛰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어 무에타이를 접한 후 5개월만에 치른 첫 시합부터 풀무에타이룰로 시합을 치르기도 했다. 

실력 부족 및 회의감에 의한 슬럼프가 왔었고, 몸담고 있던 광명삼산 체육관이 체대입시 위주로 변화가 생기며 방황하다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게 됐다.

 

사진 = 이대연 대표

 

Q. 태권도 선수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용인대학교에서) 공부를 할 당시 ‘무에타이’는 국내에서 대중성이 다소 떨어졌던 상태로, 실기과목(학점)으로써 인정받기 어려웠다. 

때문에 대학 졸업을 할 때까지 광명시 태권도 시대표로 출전해 입상하는 등 태권도 선수 활동을 이어가게 됐다.

 

Q. 다시 무에타이로 복귀했는데

지금까지 해 왔던 입식격투에 대한 회의를 느껴 태국 무에타이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이며, 무에타이 스타일 등에 대해 다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WAKO 선수 활동 및 랑무에타이 관원으로 2년 정도 수련 후 광명 랑무에타이를 차리게 됐다.

 

Q. ‘원송차이 코리아’ 를 국내에 들여오게 된 계기는

태국을 왕래하며 국내에도 대형 무에타이 리그를 들여왔으면 하는 욕심이 있었다. ‘룸피니가 현재 다소 수준이 떨어진다’ 는 판단 하에 ‘라차담넌을 한국에 들여오자’ 는 계획으로 라차담넌 대회사 측에 연락을 취했으나 (약 3억 정도의) 너무 큰 개런티를 요구해 보류하고, 다른 길을 알아보게 됐다.

이후 태국 합기도 협회 박평무 회장님 및 대한무에타이연맹 이원길 회장님의 도움으로 태국 유명 프로모터 ‘송차이’와 인연을 맺게 되어 몇 번의 테스트를 거쳐 ‘원송차이 프로모션’의 한국 내 프로모터 자격(원송차이 코리아) 및 국내 S-1 대회 개최 권한 등을 확보하게 됐다.

 

사진 = (좌측) 송차이 회장, (우측) 이대연 대표

 

Q. ‘원송차이코리아’ 대표로써 진행해 온 활동은?

현재 대외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부분은 프로모터로써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진출 지원으로, 태국 무대 경험을 원하는 국내 선수들을 다양한 태국 무대에 꾸준히 진출시키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6월 광명시에서 ‘S1 챔피언쉽 코리아’ 를 개최했다. 이후 차기 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스폰서를 물색하고 있으며, 대무협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프로 무에타이 선수를 수급할 수 있는 방향을 물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사진 = S-1 코리아 챔피언십

 

Q. 국내 무에타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에타이가 생활체육 또는 아마추어적인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입지가 잡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에타이 프로대회 관점에서 접근하면 국내에서 뛸 수 있는 무대나 선수 수급 등 제반 여건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차후 여건이 된다면 국내 프로 무에타이 선수 및 심판 육성, 대회 개최 등에 힘을 쏟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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