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리그 PO]플레이오프를 싹쓸이한 블루원리조트,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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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PO]플레이오프를 싹쓸이한 블루원리조트,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파이널 진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02.1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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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6세트 김가영과 스롱피아비의 경기]
[팀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6세트에서 격돌한 김가영과 스롱피아비의 경기]

블루원리조트는 역시 강했다. 사파타와 스롱피아비는 팀리그 플레이오프에서도 100%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면서 신생팀 돌풍의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잠재웠다.

18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023' 플레이오프에서 1승의 어드밴티지를 받고 출발한 블루원리조트가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4대 2로 승리해 웰뱅피닉스와 파이널에서 만나게 됐다. 

오후 3시에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블루원리조트가 복식경기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반면 하나카드는 남자 단식 2경기에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이 3세트와 5세트에서 승리해 추격에 성공했다. 승부는 6세트 여자 단식(9점)에 출전하는 스롱피아비(캄보디아)와 김가영의 대결에서 끝났다. 정규시즌 맞대결 3승3패로 팽팽한 긴장감이 있었던 6세트에서 블루원엔젤스의 스롱피아비는 지난 정규시즌 2차전때 당한 0대 9 완봉패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똑같이 갚아줬다. 4이닝에 9대 0(하이런 7점)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한 스롱피아비는 팀에게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안겨줬다. 

플레이오프 어드밴티지 1승에 1차전 승리를 더한 블루원리조트는 2승이 되면서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같은 날 오후 8시에 열린 3차전은 하나카드에 있어서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하나카드는 1차전때와 다른 라인업을 가지고 블루원리조트를 상대했다. 

변화된 하나카드의 라인업은 너무나 좋은 출발을 보여줬다. 1차전 복식경기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처음으로 결성된 응우옌과 김병호의 하나카드 선두주자들은 1세트 남자복식(11점 K더블)에서 사파타와 엄상필에게 11대 7로 승리했고, 이어진 2세트 여자복식(9점 K더블)에서도 그동안 맞대결 1승 5패로 열세였던 김가영, 김진아가 서한솔, 김민영의 블루원리조트를 9대 2로 꺾으면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출발했다. 

승부를 다음날(19일)에 열리는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으로 이어가려는 하나카드의 의지는 대단했다. 그러나 하나카드는 1차전에서 좋았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3세트 사파타와의 맞대결이 아닌 5세트로 라인업을 올렸다. 1차전에서도 카시도코스타스는 사파타와의 맞대결에서 15대 14로 승리해 이번 시즌 맞대결 3승 1패로 유일하게 사파타에게 앞선 유일한 선수였다. 반면 3세트에 출전한 하나카드 응우옌은 사파타와의 전적에서 2전 2패로 한번도 승리한 적이 없었다. 유일한 천적이 사라진 사파타는 흔들림 없이 3세트를 15대 7로 끝내면서 하나카드의 상승세를 멈췄다.

여기에 팀리그 최강의 혼합복식조인 블루원리조트의 강민구, 스롱피아비는 신정주, 김진아로 벽을 쌓은 하나카드를 또다시 무너뜨리면서 강민구, 스롱피아비 두 선수의 듀오는 하나카드에게 시즌 5전 무패의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면서 무적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2대 2 동점세트를 만든 블루원리조트는 5세트 남자단식(11점)에 출전한 찬차팍(튀르키예)이 예상을 뒤엎고 하나카드의 에이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에게 11대 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대 2로 역전했다. 찬차팍은 선수소개 때 수화로 튀르키예에 있는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다시 만난 LPBA 양대산맥 스롱피아비와 김가영의 6세트는 당구팬들에게 팀리그 최대의 관심사였다. 1차전 완봉패를 당한 김가영이 과연 설욕해 승부를 7세트로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스롱피아비가 또다시 6세트에서 승부를 끝낼 것인가가 결정되는 중요한 세트였기 때문이었다. 

결과는 스롱피아비의 압승이었다. 1차전 9대 0의 스코어를 보여준 스롱피아비는 경기 내내 김가영을 압도하면서 5이닝만에 9대 3으로 하루에 두번 김가영을 꺾는 위력을 발휘했다. 블루원리조트는 스롱피아비, 찬차팍, 다비드 사파타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으로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 원큐페이를 시리즈 3대 0으로 꺾고 파이널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에서도 파이널에 진출해 웰컴저축은행과 멋진 승부를 보여준 블루원리조트는 19일 다시 한번 리벤지 파이널을 치르게 됐다. 지난 시즌 파이널은 1승을 안고 출발한 웰뱅피닉스가 파이널 6경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승 3패로 블루원리조트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파이널에는 어드밴티지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정규시즌 1위였던 웰뱅피닉스는 블루원리조트와 대등한 상황에서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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