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 예측 실패, 더 길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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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오미크론 대유행 '정점' 예측 실패, 더 길어질 수도 있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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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17일 방역당국이 발표한 0시 기준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 62만 1,328명.
일평균 37만 명 수준이라던 정부의 '오미크론 정점' 예측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유행 정점 기간이 당초 예측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60만명을 넘어 정점기에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확산세가 예상보다 높은 상황으로, 정점 구간이 다소 길게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당초 오미크론 정점 시기를 16~22일 사이로 예상하고 23일 이후에는 감소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 정점 규모도 주간 일 평균 31만~37만명으로 예측했지만, 최근 1주일간(11~17일) 누적 확진자는 271만1039명으로 하루 평균 38만7291명이 확진돼 정부 예측을 이미 벗어났다. 그러나 정부는 정점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거리두기 완화 방침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확진자 폭증 이유로 전문가들은 우선 검사체계 변경을 꼽았다.
병·의원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으로 인정하기 시작하면서 PCR 검사만으로 찾지 못했던 ‘숨은 감염자’들이 대거 확인되고 있는데 이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더 높은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보았다.

또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방역 상황을 계속 바꾼 탓에 모델링 예측이 거의 불가능해졌다”며 답답해했다.

정부는 18일 중대본 전체회의에서 오는 21일부터 적용할 새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정안은 현재 사적모임제한을 2명 더 늘리고 영업시간제한도 1시간 연장하는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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