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신규확진 이틀째 30만명대, 유행 '정점 구간' 본격 진입
상태바
코로나 19 신규확진 이틀째 30만명대, 유행 '정점 구간' 본격 진입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3.10 11: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FT스포츠]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이틀째 30만명을 넘으면서 유행 '정점 구간' 본격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만2446명이다. 기존 최고치였던 지난 4일 26만6847명보다 7만5599명이나 많다.
이달 12일 신규 확진이 최대 35만 4000명에 이르면서 유행의 정점에 도달할 것이란 방역 당국 예측치에도 근접했다. 누적 확진자는 2월 6일 100만명, 21일 200만명, 28일 300만명, 이달 5일 400만명, 이날 500만명을 넘어서며 매우 빠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정재훈 가천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SNS에서 “앞으로 2주 정도에 유행의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달 9일을 포함해 11일, 15일, 16일 발표되는 확진자 수가 체감하기에는 가장 높은 확진자 수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점 도달 후 유행이 빨리 꺾이면 다행이지만,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리고 피해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이 유행한 해외 사례를 보면 인구의 20~30%가량이 감염된 뒤 감소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감염자가 전체 인구의 10%에 불과하다. 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비율이 20%까지 오르려면 이달 말은 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정점 1∼2주 뒤 시차를 두고 동반될 중환자 증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다.
애초 중환자 2500명을 예상했는데, 정점 규모가 커지면 이를 넘어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사망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 위중증 환자가 1700~2750명까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087명이었다.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BA.2) 확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BA.2 검출률은 지난달 둘째 주 3.8%에서 이달 첫째 주 22.9%로 한 달 만에 약 6배 뛰었다. 이 변이는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강해 유행 정점을 더 높일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변수가 반영된다면, 최정점에서 확진자 규모는 당국이 예상했단 35만명이 아닌 40만명 선에서 최정점이 형성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