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2021]LPBA 32강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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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2021]LPBA 32강 결과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1.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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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32강까지 서바이벌 매치
살아남기 위한 4명의 선수들 대결
막판 대역전극의 주인공 김민아가 4위에서 1위로 16강 진출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1에서 김민아 선수(왼쪽)와 최연주 선수의 경기전 대기 모습]
[휴온스 LPBA 챔피언십 2021에서 김민아 선수(왼쪽)와 최연주 선수의 경기전 대기 모습]

LPBA 32강에서 극적인 승부가 펼쳐졌다. 32강 서바이벌에서 김민아 선수는 후반전 자신의 마지막 공격에서 하이런 6점을 기록하면서 4위에서 1위로 32강을 통과했다.

김민아, 김세연, 김민영, 최연주의 32강 서바이벌은 김민아와 현재 LPBA 최고의 선수 김세연의 우세가 점쳐졌다. 특히 김세연은 이전대회 'TS샴푸 LPBA 챔피언십'에서 용현지 선수를 꺾고 우승했다. 또한 지난시즌 파이널 대회인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2021'에서 김가영 선수에게 4대 2로 승리하면서 상금 1억원의 주인공이 됐던 선수다. 김세연의 시즌 랭킹은 전체 1위.

[시즌 랭킹 1위의 김세연 선수가 경기전 연습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시즌 랭킹 1위의 김세연 선수가 경기전 연습구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김민아는 올시즌 LPBA랭킹 6위로 이전 대회인 'TS샴푸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개막전이었던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64강 서바이벌 탈락했다. 그만큼 강자라고 해도 서바이벌의 특성상 이변이 많은 경기다. 김민아 역시 "서바이벌 매치가 가장 어렵다"라고 말할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부담감은 엄청나다. 

그래서인지 김민아는 시작부터 고전했다. 전반 초구를 잡은 김민아는 초구 공격 실패 이후 전반전 한번도 1위로 나서지 못했다. 전반전 11이닝동안 단 4점에 그쳤다. 김민아가 고전하면서 그 다음 턴이었던 최연주는 시작 3이닝에 8점을 몰아치며 1위로 나섰다. 올 10월에 결혼한 새신부 최연주는 안정감을 보여주면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최연주의 시즌 랭킹은 14위다. 시즌 개막전에서는 64강에서 탈락했지만 이전대회에서 8강에 오르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던 최연주였다. 

최연주 다음인 김세연은 초반 출발이 괜찮아 보였지만 이후 5이닝 공타가 나오면서 하위권으로 밀렸다. 그러나 최근 흐름으로 볼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인 김세연은 전반전보다는 후반전이 기대됐다. 전반은 최연주와 김민영이 1위와 2위, 그리고 김세연과 김민아가 3위와 4위였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역순으로 김민영이 먼저 시작했다. 전반에 괜찮았던 김민영은 후반에 실수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틈을 놓치지 않고 김세연은 차곡차곡 득점에 성공하면서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줬다. 김세연은 본인의 마지막 공격까지 6이닝 동안 7점을 기록하면서 최연주와 공동 1위로 올라갔다. 후반 시간은 멈췄고 이제 김민아의 마지막 공격만이 남았다. 김민아는 40점으로 1위와는 무려 16점 차이가 났다. 최연주와 김세연이 56점으로 나란히 32강 통과가 유력시 됐던 상황에서 벼랑끝에 몰린 김민아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민아는 첫공격에서 앞돌리기 공격이 짧게 빠져 나가면서 경기가 끝난 줄 알았지만 주심은 살짝 맞았다는 판정을 내렸다. 김민아 역시 고개를 숙이며 자리로 들어가는 순간이었지만 말 그대로 '럭키샷'이었다. 천금같은 기회를 잡은 김민아는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막판 6점을 몰아쳤다. 득점을 하게 되면 상대 3명의 점수를 가져오는 서바이벌 경기 방식이기 때문에 마지막 이닝에서 18점을 얻은 것이다. 김민아가 전반 40분과 후반 40분, 즉 1시간 20분동안 꼴찌였지만 단 한번의 공격으로 대 역전극을 만들어내면서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라는 스포츠의 명언을 생각나게 했다. 

김민아에게 밀리면서 공동 1위였던 최연주 선수와 김세연 선수는 50점으로 동점이었다. 동점일 경우 하이런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두 선수들의 하이런은 똑같이 4점이었다. 이 경우 두번째 높은 하이런을 비교한다. 두번째 하이런에서 최연주가 3점, 김세연이 2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2위는 최연주로 결정됐다. 이로써 최고의 역전 드라마를 보여준 김민아가 1위, 최연주가 2위로 32강을 통과했고 아쉽게도 김세연, 김민영은 탈락했다. 

이외에도 LPBA 32강에서 스롱 피아비, 김가영, 강지은, 오수정, 이유주, 용현지 선수 등 16명이 16강에 진출했고 기대를 모았던 이미래, 서한솔 등은 아쉽게도 탈락했다. 

LPBA 16강은 서바이벌 매치를 벗어나 8강까지는 3전 2선승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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