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5라운드 총정리 #3] 달콤한 과자같은 성적의 크라운해태 라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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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5라운드 총정리 #3] 달콤한 과자같은 성적의 크라운해태 라온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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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리그 가장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는 라온
후기리그 '모 아님 도' 무승부가 가장 적은 팀
[PBA 팀리그]
[PBA 팀리그]

크라운해태 팀을 보면 늘 즐겁다. 과자처럼 달콤한 팀이다. 경기도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팀명과 너무 잘 맞는다. 그래서 크라운해태의 경기는 재밌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비록 언더독 'TS샴푸 히어로즈' 일격을 당하면서 '하루천하'에 그쳤지만 말이다. 

이상하게도 크라운해태는 폭발적힌 힘이 있다. 팀리더인 김재근의 성격이 그대로 묻어나오는 팀이기 때문일까. 단언컨데 김재근의 크라운해태는 분명 폭발한다. 이번 시즌은 4라운드에서 폭발하면서 4승2무1패로 1위로 올라섰다. 5라운드는 3승4패를 더해 현재 후기리그 7승2무5패(승점23)로 신한알파스와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크라운해태는 지난 시즌과 똑같은 멤버들로 구성됐다. 더도 덜도 아닌 7명 그대로다. 2년 연속 같은 식구들로 똘똘 뭉쳐있다. 그래서 크라운해태는 끈끈한 우정이 느껴진다. 개인 종목의 성격이 짙은 당구가 '세상에 없는 당구'의 팀리그에서 원했던 점은 바로 팀원들과의 끈끈한 협력이었다. 크라운해태는 분명 팀리그에 딱 맞는 팀이다. 마치 화목한 대가족같은 라온의 분위기다. 

[크라운해태 라온의 팀리더 김재근과 팀원 백민주의 혼합복식] 출처=PBA 공식 인스타그램
[크라운해태 라온의 팀리더 김재근과 팀원 백민주의 혼합복식] 출처=PBA 공식 인스타그램

팀리더인 김재근은 현재 16경기 8승8패(단식 2승3패, 복식 6승5패)다. 승률은 딱 50%. 그러나 김재근은 언제나 든든하다. 김재근이 있으면 이상하게도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가족은 형을 닮아 가는 건지 팀원들 성적이 다들 고만고만 하다. 박인수를 제외하고는 승률이 거기서 거기다. 강지은은 13경기 7승6패(단식 3승5패, 복식 4승1패), 다비드 마르티네스 24경기 13승11패(단식 6승4패, 복식 7승7패), 선지훈 15경기 7승8패(단식 5승4패, 복식2승4패), 백민주 15경기 6승9패(단식 2승4패, 복식 4승5패), 이영훈 10경기 5승5패(단식 1승1패, 복식 4승4패)다. 모두 승률이 50%이거나 아니면 그 밑이다. 박인수만 13경기 9승4패(단식 8승2패, 복식 1승2패)로 단식 승률이 무려 80%나 된다. 

이 팀은 '모 아니면 도'다. 이기면 화끈하게 이기고 지면 화끈하게 진다. 그래서인지 후기리그 팀리그 최소 무승부 팀이다. 최하위 TS샴푸와 같은 2무승부를 기록하고 있지만 공동 2위에 있는 크라운해태의 2무는 그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다. 현재 팀리그에서 무승부가 가장 많은 팀은 웰컴저축은행이다. 무려 7무나 된다. 

앞서 김재근의 승률이 50%라고 했다. 팀승률도 딱 50%(7승2무5패)다. 승률로 본다면 현재 1위 블루원엔젤스(7승3무4패)와 함께 공동 1위다. 6세트 경기인 팀리그는 무승부가 무척 많이 나온다. 그래서 크라운해태 같은 무승부가 적은 팀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놀랍다. 

[PBA투어 TS샴푸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PBA투어 TS샴푸챔피언십 2021에서 우승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

이번 시즌 팀리그 포스트시즌은 전후기 통합 성적으로 상위 4팀이 올라간다. 전기리그 우승과 준우승팀인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는 포스트시즌 직행했다. 나머지 2장의 티켓은 후기리그 성적이 좌우한다. 선두권 싸움이 그만큼 치열하다. 긴 휴식기를 맞이한 팀리그에서현재 전후기 누적 승점은 포스트시즌에 진출 확정한 두팀을 제외하고는 크라운해태 라온이 1위다. 전체 15승10무10패(승점55)로 그 다음 순위의 블루원엔젤스의 승점 48점보다 7점 앞서고 있다. 마지막 남은 6라운드는 누적 성적 관리도 필요하다. 물론 후기리그 우승하면 이런 것을 따질 필요도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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