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4라운드] 7강 1약으로 후기리그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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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팀리그 4라운드] 7강 1약으로 후기리그 출발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1.06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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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A 후기리그 혼전의 양상
4라운드 블루원 리조트의 상한가
디펜딩 챔피언 TS 샴푸의 1승은 언제쯤?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 저축은행과 전기리그 2위팀 NH농협카드의 경기를 끝으로 PBA 4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두팀은 자동적으로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에 이미 올라가 있는 상태다. 이번 시즌부터 달라진 규정에 의해서 전기리그 1,2위 팀, 그리고 후기리그 1,2위 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만약 전기리그 1,2위 팀이 후기리그에서 1위나 2위를 할 경우에는 그 외 다른 팀들의 전후기 통합 성적 순으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하게 된다.  

지난 4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의 대결은 그야말로 PBA 팀리그 자존심 싸움이었다. 웰컴저축은행은 2승3무1패(승점9점)로 8개팀 가운데 6위, 그리고 NH농협카드는 3승1무2패(승점10점)으로 5위다. 전기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이라고 보기에는 후기리그 출발이 좋지만은 않다.

[경기전 연습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
[경기전 연습하고 있는 웰컴저축은행 프레드릭 쿠드롱]

하지만 두팀은 느긋하다. 왜냐면 이미 플레이오프에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가 중요했던 것은 전기리그 우승팀 웰컴저축은행이 이번시즌 NH농협카드를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이다.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1승2무로 상대전적에서 NH농협카드가 앞서 있다. 

[경기전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경기전 웰컴저축은행 한지승 선수]

PBA 최고의 선수인 쿠드롱과 서현민이 있고 여기에 마유람이라는 닉네임의 혼합복식 비롤 위마즈와 차유람, 김예은의 상승세, 한지승의 성장은 최고의 팀이 될 수 밖에 없는 '어벤저스' 팀이다. 그러나 조재호, 김민아, 그리고 베트남의 강자 응우엔이 있는 신생팀 NH농협카드에게는 이상하게도 잘 풀리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전기리그 우승팀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였다. 

[경기전 연습하고 있는 NH농협카드 선수들]
[경기전 연습하고 있는 NH농협카드 선수들]

당구팬들을 사로잡은 이날 경기의 또 하나의 포인트는 드디어 만나게 되는 쿠드롱과 조재호의 남자 단식 경기였다. 바로 '리더의 대결'인 것이다.

1세트 K더블 방식으로 치러진 남자복식 15점 경기에서 쿠드롱과 조재호는 몸풀기를 시작했다. 쿠드롱은 위마즈와, 그리고 조재호는 오태준과 함께 복식경기에 출전 했다. 쿠드롱은 작정한 듯 15점 가운데 무려 13점을 득점하면서 손쉽게 5이닝만에 15대 7로 웰컴저축이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여자 단식 11점 경기에서는 김예은과 김민아의 대결. 둘은 1라운드 대결에서 김민아가 11대 7로 이긴 적이 있었다. 시즌 두번째 맞대결. 여기서는 접전 끝에 김민아가 마지막에 뱅크샷 2득점으로 마무리 하면서 11대 9로 겨우 승리했다. 시즌 두번의 대결 모두 김민아의 우세.

기대를 모았던 3세트는 쿠드롱과 조재호의 팀리그 첫 맞대결. 1세트에서 펄펄 날았던 쿠드롱에 비해 조재호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단식에서의 조재호는 달랐다. 서로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면서 5이닝만에 15대 12로 승리한 조재호는 에버리지 3,0의 놀라운 득점력을 기록했다. 

2대 1로 앞선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응우엔과 김민아 조가 혼합복식의 정석을 보여주는 위마즈와 차유람 조에 승리하면서 NH농협카드는 3대 1로 앞섰다. 한세트만 승리하면 승점 3점을 가져가면서 4라운드 단독 2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웰컴저축은행은 서현민과 한지승이 내리 5세트와 6세트를 승리하면서 팀리그 최강의 두팀은 또 다시 우열을 가리지 못하고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즌 맞대결 성적은 1승 3무로 NH농협카드가 여전히 앞서게 됐다.

이 경기를 끝으로 4라운드가 마무리 됐다. 크라운해태 라온이 4승2무1패(승점 14)로 1위, 그리고 신한 알파스가 3승 3무 1패(승점 12점)으로 2위, 3위는 블루원엔젤스, NH농협카드 그린포스, SK 렌터가 위너스가 각각 3승 2무 2패를 기록하면서 혼전의 4라운드를 마쳤다. 특히 블루원 엔젤스는 2무2패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5라운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6위는 웰컴저축은행, 7위는 휴온스, 그리고 8위는 TS 샴푸가 1승도 기록하지 못한 채 7패로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1위부터 7위까지 혼전 양상을 보여준 4라운드였다. 

4라운드를 마친 PBA 팀리그는 하루쉬고 6일 5라운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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