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 대회] 2년만에 재개된 태백산배 우승은 서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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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태백산배 전국 3쿠션 당구 대회] 2년만에 재개된 태백산배 우승은 서창훈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1.11.0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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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2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서창훈
고성군수배에 이어 태백산배도 서창훈의 무대
[태백 고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백산배 전국당구선수권 대회]
[태백 고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1 태백산배 전국당구선수권 대회]

코로나 19로 중단 됐던 태백산배 전국 3쿠선 당구대회가 다시 기지개를 폈다. 

지난 2019년 시작됐던 이번 대회는 2020년 코로나 펜데믹 상황으로 중단 되면서 당구 선수들에게는 경기를 할 수 있는 무대가 잠시 사라졌다. 하지만 조금씩 극복해 나가면서 2021년에는 청정지역인 태백에서 다시 출발하게 됐다.

2019년 태백산배 당구 대회에서는 현재 PBA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재호가 조명우를 40대 39로 단 1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여자부에서는 LPBA 박지현이 스롱 피아비를 역시 25대 24로 1점차 승리를 거뒀었다. 

3일에는 남자 3쿠션 전문 선수부 결승전이 펼쳐졌다. 먼저 이전 대회였던 '2021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한 서창훈은 8강에서 황봉주를 꺾고 4강에서는 김행직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전에 올라왔다. 특히 4강전 김행직과의 경기에서는 초반 6대 20으로 끌려갔지만 연속 득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50대 4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서창훈과 맞선 결승 상대는 '앵그리' 김준태. 김준태는 8강에서 부산의 김민석을, 그리고 4강에서는 방정극에게 승리하고 올라왔다. 특히 서창훈과의 대결은 지난 '2021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4강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경기 준비 중인 김준태 선수]
[경기 준비 중인 김준태 선수]

결승전 초구는 뱅킹에서 승리한 김준태가 시작했다. 초반은 예상과는 다르게 서로 고전했지만 서창훈은 다득점은 아니었지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가며 전반을 앞선 채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다. 

후반 들어와서 김준태의 추격으로 한 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다시 서창훈은 재역전에 성공해 42이닝만에 50대 42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서창훈은 이전 대회였던 '2021 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에서 처음으로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연속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서창훈은 "오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고,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16강 전부터 마무리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 많았다. 특히 가장 어려웠던 고비는 강자인 선수와의 16강 전이었고 운이 좋아 40대 39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연속 대회 승리로 자신감을 얻었고 이 흐름을 앞으로 있을 월드컵과 세계 선수권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팬들과 가족에게도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가족에게는 늘 감사하고, 팬은 아마 없을거 같지만 늘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 남자부 우승 상금은 400만원이 주어지고 2위 상금은 200만원이다.

한편, 여자부 3쿠션에서는 국내랭킹 1위 김진아 선수가 '여고생 당구왕' 허채원에게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여자부 3쿠션 4강과 결승은 4일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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